쿠싱증후군이 불러온 모녀의 비극적 죽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1.22 09: 15

쿠싱증후군이라는 증상으로 인해 모녀가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한 30대 여성이 아토피로 고통스러워하는 딸을 살해한 뒤 본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연고를 많이 사용해 딸이 쿠싱증후군에 걸린 것 같다. 후유증이 너무 겁난다"며 "나의 무식함이 아이를 망쳐버렸다"고 적혀 있었다.

쿠싱증후군이란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의 과도한 분비, 당질 코르티코이드의 과도한 생산 또는 당질 코르티코이드의 복용 등으로 생기는데,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근 모양이 되고 목 뒤와 어깨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증상을 보인다. 또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는 얇은 것이 특징이며 다모증, 여드름, 성욕 감퇴, 우울증, 과민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증상으로 아이의 목숨을 끊게 한 슬픈 모정(母情)을 접한 네티즌들은 "평소에 정말 약 잘 가려서 써야 한다", "병원 같은 데서도 처방법 잘 알려줘야지", "엄마가 얼마나 보기 힘들면 그랬을까" 등 반응을 보였다.
OSE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