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포수 올리보,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22 10: 27

베테랑 포수 미겔 올리보(36)가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LA타임스'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올리보가 다저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월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한다고 전달했다. A.J 엘리스, 팀 페데로위츠를 뒷받침할 제3의 포수로 쓰기 위함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포수 올리보는 지난 1996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왔다. 200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올리보는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플로리다 말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콜로라도 로키스 그리고 다시 시애틀과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12시즌 통산 1116경기에서 타율 2할4푼1리 900안타 145홈런 488타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도루저지율은 34%. 2006~2012년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만큼 일발 장타력을 갖췄다. 특히 2009년 캔자스시티에서 23홈런 65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12년 시애틀에서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마이애미에서 33경기에 나와 타율 2할3리 15안타 4홈런 9타점에 그쳤다. 홈런 4개 중 하나는 지난해 5월12일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터뜨린 솔로 홈런. 이제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당시 올리보는 홈런을 때렸음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모든 것을 갖춘 투수다. 어떤 상황에서든 카운트에 관계없이 자신의 4가지 구종을 모두 던질 수 있다. 그게 바로 류현진이 잘 하는 이유"라고 칭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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