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인권이 고문 장면을 촬영하는 도중 신경이 손상 당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인권은 22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제작보고회에서 “고문 장면을 촬영하다가 두 손가락의 신경이 없어지더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고문 당하는 장면에 대해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두 팔은 벽에 묶여 있는 ‘비둘기자세’라는 고문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라면서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두 손가락의 신경이 없어졌다. 한달 동안 돌아오질 않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감독님이 그 장면을 재촬영 했는데 너무 힘들고 벗어나고 싶었다”고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김인권은 극 중 1급 정치범이자 마을의 주동분자 철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신이 보낸 사람’은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조선으로의 탈북을 결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내달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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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