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보낸사람’ 감독 “간첩신고 받아..군부대까지 출동”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1.22 11: 33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김진무 감독이 간첩신고까지 받은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무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제작보고회에서 “세트장 때문에 간첩신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고증을 거쳐서 북한 오픈세트를 꾸미고 했는데 우리가 촬영 끝난 뒤에 다 정리하고 나왔다 생각했는데 한 방에 김정일, 김일성 사진이 붙어있었나 보다”라면서 “거기에 MT를 갔던 대학생들이 신고정신이 투철해서 여기 빈집에 간첩들이 숨어있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신고 때문에 군 부대의 한 중대가 출동까지 했다고 했다”며 “그쪽에서 우리한테 전화가 와서 사진 찾아가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이 보낸 사람’은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조선으로의 탈북을 결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내달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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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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