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길복 촬영감독이 배우 전지현에게 카메라를 대는 순간 바로 그림이 된다며 극찬했다.
이 감독은 22일 SBS를 통해 “우리가 카메라로 아무리 예쁘게 찍으려 해도 배우들이 그 안에서 제대로 못하면 드라마가 실패나 다름없는데, 전지현씨는 카메라만 정말 가져다 대는 순간부터 말 그대로 그림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촬영장에 임하는 모든 태도에 있어서 전지현씨는 최고다. 장태유감독, 그리고 지현씨와 함께 처음같은 영상미를 선보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감독은 전지현의 프로정신을 언급하며 “전지현씨는 천송이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화장이 번지거나 옷이 엉클어져도 몸을 사리는 부분하나 없이 열연한다”며 “그리고 그녀는 스스로 ‘액션배우’라고 칭하는데, 몸을 던지거나 절벽 차 사고 장면 등 위험천만한 장면에서도 99% 대본에 나와있는 디테일을 그대로 살려 연기하고 있어,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가 더 높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22일 전파를 탈 전지현의 노래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11회 방송분에서 등장할 백지영씨의 노래 ‘총맞은 것처럼’을 부르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분들께서 보시다가 정말 재미있어서 쓰러지실거다. 이 분량도 분명히 당분간은 회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현은 백지영의 곡 ‘총맞은 것처럼’을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이 감독은 “지현씨가 14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데다, 당시 드라마의 제작환경과 지금은 판이하게 다른데도 마치 이제까지 드라마촬영을 해온 것 처럼 전혀 부담없이 적응해서 고마웠다”며 “오히려 자기 관리도 참 잘하고, 심지어 떡과 약밥 등을 손수 마련해와서 스태프들에게 돌린다. 이처럼 평소에 밝아서 모두들 정말 좋아 할 수 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한편, ‘별 그대’의 촬영을 담당하고 있는 이길복 감독은 SBS드라마 ‘불량커플’(2007), ‘타짜’(2008). ‘자이언트’(2010), ‘마이더스’(2011), ‘샐러리맨 초한지’(2012), ‘돈의 화신’(2013) 등 인기드라마를 이끌어온 스타 촬영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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