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인권이 흥행 면에서 주인공을 맡는 것이 부담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인권은 22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제작보고회에서 “아무래도 주인공을 맡는 것이 부담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성적 문제는 천만 관객이 들었던 영화들과 예산 차이가 엄청 난다”면서도 “부담된다. 주인공 역할을 맡는 것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주인공감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내 입장에서는 조연을 하면 ‘연기가 좋다’ 칭찬을 듣는데 주인공하면 흥행성적으로 모든 게 결정되니까 부담된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날 원하는 감독이 있고 영화가 취지 좋고 엔터테인먼트에서 벗어난 범주에서 할 수 있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인권은 극 중 1급 정치범이자 마을의 주동분자 철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신이 보낸 사람’은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조선으로의 탈북을 결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내달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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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