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1군 생존’ 임지섭, "150km 자신 있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1.22 14: 37

“직구 자신 있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임지섭(19)이 1군 생존을 목표로 스프링캠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애리조나 피닉스 LA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임지섭은 신인다운 패기를 앞세워 수비할 때 크게 소리치며 훈련에 몰두했다.
지난 20일 스프링캠프장에서 만난 임지섭은 “수비훈련도 하고 있고 공 던지는 것도 배우고 있다”며 “나 하기 나름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하다보면 자리가 생긴다”라고 각오도 다졌다.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은 직구였다. 임지섭은 “키가 크고 직구에 힘이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지섭은 190cm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직구가 위력적. 고등학교 시절 한 경기에서 10개가 넘는 탈삼진을 여러 차례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아마 최강 쿠바를 상대로 7이닝 동안 16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강상수 투수코치는 임지섭에 대해 “마운드 위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게 그를 지도했던 감독님들의 전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대표 감독님께서는 임지섭이 연습 때보다 실전에서 좋은 선수라고 했다”고 말했다.
임지섭의 올 시즌 목표는 데뷔 첫 시즌 1군 생존. 고졸 신인이지만 당당함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봉중근과 류택현, 이상열, 신재웅 등 고참 LG 왼손 투수들의 도움도 자양분이다. 임지섭이 스프링캠프에서 흘린 땀이 올 시즌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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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미국 애리조나)=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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