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린'의 주연배우 현빈이 등근육으로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실제 현장에서는 더욱 감탄이 나왔다는 전언이다.
지난 21일 '역린'의 포스터와 티저예고편이 공개됐고, 그 속에서 현빈이 CG를 의심케 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등근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군 제대 복귀작으로 이 영화를 선택한 현빈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단면적으로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
영화 관계자는 "사실 현장에서는 (등근육에) 더욱 반응이 셌다"라면서 "영화 속 정조의 캐릭터가 몸을 잘 단련한 왕이다. 즉위 1년이란 배경에 아무래도 암살 위협을 당하는 왕이니만큼, 멘탈이 굉장히 힘들 때였을 것이다. 그런 예민한 상태에서 정조는 방 안에서 남이 보지 않을 때 운동을 했다. 그런 정조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현빈이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현빈은 작품에 들어가기 전부터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들었다는 후문. 관계자는 "특별한 운동을 했다기 보다는 말랐으면서도 잔근육이 잘 발달돼 있어야 해서 식단조절에 힘썼다. 근육이 과도하게 커지면 안됐었기에 운동을 길게 꾸준히 하며 유지에 집중한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현빈은 데뷔 후 첫 사극 도전을 했다. MBC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등의 작품을 성공시킨 이재규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오는 5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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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티저예고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