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계속해서 영하로 떨어지자 '도로 위의 복병' 블랙 아이스 주의령이 떨어졌다.
한 달 전 전북 완주에서 일어난 '43중 추돌사고'를 비롯해 최근 잇따른 빙판길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블랙 아이스가 꼽히고 있다.
낮에 눈이 녹았던 도로지만 밤이 되면서 얇은 얼음 막, 블랙 아이스가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 눈 녹은 물기가 도로에 스며들었다가 밤새 얼어붙으면 부피가 팽창해 도로 위까지 올라오기 때문이다.

블랙 아이스 도로에선 마찰계수가 0.05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일반도로보다 최대 14배, 눈길보다도 6배 더 미끄럽다. 눈길과 달리 잘 보이지도 않아, 운전자의 방심까지 부른다.
눈길보다 빙판길 사고가 두 배 많고, 사망자 수가 3배 많은 이유다.
특히 산모퉁이, 저수지 부근, 해안도로, 터널이 끝나는 지점에 눈 또는 비가 온 다음 날 새벽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아침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는 금요일(24일)까진 빙판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 아이스 주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블랙 아이스 주의, 겨울철 운전은 무조건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블랙 아시스 주의, 까딱 잘못하다가는 골로 간다", "블랙 아이스 주의, 겨울에는 대중교통이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