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3사 러브콜 폭주..봄날의 선택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1.22 15: 25

강호동의 SBS 주말 예능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일각에서는 강호동이 과거 '강심장'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박상혁 PD와 손잡고 4월 이후 '일요일이 좋다'의 'K팝스타3' 후속 코너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그림이다. 현재 'K팝스타3'가 방송 중인 시간대는 지난해 강호동이 출연했다가 폐지된 '맨발의 친구들' 자리이기도 하고 동시간대 강호동이 MBC와 KBS에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강호동 측 관계자는 22일 OSEN에 "박상혁 PD 등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기획안 등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현재로선 출연 여부를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단 SBS 측에서는 강호동과 함께 다시 한 번 주말 예능판에 승부수를 던져볼 심산이다. 강호동을 전면에 내세웠던 '맨발의 친구들'이 저조한 시청률에 허덕이다 폐지된 쓴 경험도 했지만 SBS 입장에서 강호동 카드는 여전히 매력적이란 얘기다.

그러나 사실 강호동과 새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는 쪽은 단지 SBS 주말 예능 제작진뿐만이 아니다. 방송가 여러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호동은 앞서 언급된 SBS 주말 예능은 물론 MBC와 KBS의 주말과 평일 등 그야말로 지상파 3사의 황금시간대에 있어 고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가올 봄 개편을 앞두고 3사를 통틀어 강호동 카드를 끼워 넣은 프로그램을 한번이라도 구상해보지 않은 제작진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이에 대해 강호동 측 관계자는 "SBS는 물론이고 KBS와 MBC로부터 다양한 신설, 파일럿 프로그램의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시간대나 편성도 다양한 상황이다. 구체적인 기획안이 있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미팅을 가진 적도 있지만 우리로서도 새로운 선택과 도전은 신중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현재로선 봄 개편을 염두해 출연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이 1년여 휴식기를 끝내고 복귀한 뒤 MBC '무릎팍도사'와 KBS 2TV '달빛 프린스',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등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시청률과 같은 데이터. 결과물을 통해 본다면 강호동의 위상이 전만 못하단 평들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정작 지상파는 물론 종편 채널까지 합쳐 예능가 사람들 사이에서는 강호동의 영향력이나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무척 탄탄하다.
또한 현재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과 SBS '스타킹'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으며 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관계자들은 강호동이 참신한 프로그램을 신중히 선택한다면 충분히 대박 승산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과연 '예능 호랑이' 강호동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SBS 주말 예능으로 화려하게 복귀할지,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잇따른 도전을 이어갈지 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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