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캐서린 헤이글이 한국에서 입양한 딸 네이리와 첫 공식석상에 섰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2,500만 불 이상을 벌어들이며 역대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북미 흥행 기록을 경신 중인 '넛잡: 땅콩 도둑들'에서 정의감 불타는 여장부 앤디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캐서린 헤이글이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한국에서 입양한 딸 네이리(한국명 김유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서린 헤이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LA 리갈 시네마에서 진행된 '넛잡: 땅콩 도둑들'의 레드카펫 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캐서린 헤이글과 조쉬 켈리 부부가 공식석상에 딸 네이리를 데리고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취재진의 열띤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특히 '넛잡: 땅콩 도둑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딸 네이리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캐서린 헤이글은 오랜 연기경력과 다수의 필모그래피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딸을 위해 한국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에서 목소리 연기를 시도하며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캐서린 헤이글은 한국에서 입양된 친언니 메기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친한(親韓) 배우로 유명하다. 친언니의 영향으로 지난 2009년 한국아기를 입양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SNS에 한글로 인사글을 올리는 등 친절한 팬서비스를 선보여 한국 팬들로부터 ‘김서린’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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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더스 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