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브라더', 황정민이 하면 유행어 된다..'남사때'도?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1.22 16: 23

배우 황정민이 말만 하면 유행어가 되는 이 신기한 공식에 과연 '남자가 사랑할 때'도 성립이 될 수 있을까.
한 여자를 통해 돌아보게 된, 가족과 삶에 대한 한 남자의 진정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오랜만의 멜로로 컴백한 황정민이 영화 '댄싱퀸', '신세계' 그리고 수상소감 등을 통해 만들어낸 유행어를 '남자가 사랑할 떄'에서도 만들어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주로 유행어는 개그맨들이 만들어내는 성격이 강하지만 따지고보면 황정민은 웬만한 개그맨 뺨치는 유행어를 지니고 있다. 가장 먼저 '황정민' 하면 떠오르는 유행어는 '숟가락' 수상소감일 것. '전설의 숟가락 수상소감'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기도 한 이 수상소감은 그가 영화 '너는 내 운명'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당시, "스태프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었을 뿐"이라는 말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포털사이트에 황정민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숟가락'이 뜰 만큼 그의 대표적인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또 다른 황정민의 유행어는 '서울 턱별시'. 영화 '댄싱퀸'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정민 역으로 등장한 황정민은 극 중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며 영화를 더욱 맛깔나게 만들었다.
특히 연설을 앞두고 '서울 특별시'를 '서울 턱별시'로 발음,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그의 '서울 턱별시'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황정민을 대표하는 유행어는 바로 '부라더'. '부라더'는 지난 해 개봉한 '신세계'에서 화교 출신의 정청 역으로 분한 황정민은 자신의 오른팔 이자성(이정재 분)을 부르는 호칭. 정청 특유의 건들거리는 행동과 함께 나오는 이 대사는 정청의 트레이드마크가 됐고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냈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에서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엘리베이터 싸움 장면에서 등장한 "드루와" 역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유행어로 등극되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배우라고 하기에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유행어를 보유하고 있는 그가 다시 한번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대상은 '남자가 사랑할 때'. 정통 멜로를 표방하고 있는 이 영화에서 황정민은 순박하면서도 거칠고 귀여우면서도 무서운 태일 역을 맡아 '너는 내 운명', '행복' 등의 멜로에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 과연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에 성공, 화제의 지표로 꼽히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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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 때'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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