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이부 라이온스가 음주 흡연 사실이 발혀진 미성년 선수에 대해 6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22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세이부 구단은 지난 14일 구단 홈페이지 의견란에서 입단 2년째인 아이우치 마코토(20)가 술을 마시고 있다는 투서를 받았다. 구단 측은 아이우치에게 사실을 확인했고 그는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아이우치는 지난해 11월에도 음주를 하고 흡연을 한 사실도 추가로 발각됐다. 게다가 2012년 12월 지명 직후 무면허 운전을 하다 보호 관찰형을 받은 전례도 있어 그에 대한 징계는 가볍지 않을 전망이다. 구단은 6개월 출장 정지와 동시에 야간 외출 금지, 유니폼 착용 금지 등 징계도 고려하고 있다.

세이부 아이다 노리아키 전무는 아이우치의 말을 인용해 "이런 일을 벌여 대단히 죄송하다. 여러 가지 곡절 끝에 입단했지만 여기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향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이우치는 만 20세지만 일본은 나이를 생일 기준으로 따지기 때문에 7월 23일생인 아이우치는 아직 19살 미성년자다. 아이우치는 지난해 2군에 6경기에 등판해 0승3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1군 기록은 없다. 지난해말에는 호주 윈터리그에 파견된 뒤 올해 등록명도 아이우치에서 마코토로 바꾸며 활약을 다짐하던 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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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 라이온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