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이승현, 정경두 꺾고 2시즌 만에 GSL 코드S 복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1.22 16: 50

스타2 최고의 승부사로 각광받던 이승현(17, 스타테일)이 GSL 코드S 복귀에 성공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승현은 22일 서울 대치동 강남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A H조서 정경두를 2-1, 2-0으로 제압하면서 코드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승현은 2시즌만에 코드S 무대를 다시 밟는데 성공했다.
이승현의 첫 출발은 비교적 산뜻했다. 이승현은 자신의 색깔인 공격성을 잘 드러내면서 2-1로 정경두를 잡고 승자전에 안착했다.

하지만 승자전서 만난 옛 동료 박현우에게 0-2로 패하면서 최종전으로 내려갔다. 박현우는 이승현의 뮤탈리스크-저글링-바퀴 올인 공격을 막아내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서는 초반 광전사 견제에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물러설 곳이 없는 최종전, 위기의 순간 이승현의 공격성이 다시 빛을 발했다. 조병세를 꺾고 어렵게 기회를 잡은 정경두를 상대로 이승현은 공격의 고삐를 다시 잡았다. '다이달로스'서 벌어진 1세트서 끊임없는 저글링-바퀴 몰아치기로 상대의 두번째 확장과 앞마당을 무너뜨리면서 기세를 올린 뒤 2세트 '연수'에서는 저그 최종 테크트리인 무리군주-군단숙주-살모사로 휘몰아치면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현은 스타2 자유의날개 시절, 부동의 간판스타였다. 지난 2012년 왕중왕전인 블리자드컵서 원이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군단의 심장으로 바뀌고 난 뒤에도 이영호를 꺾고 MLG 우승을 거머쥐면서 존재감을 빛냈다. 그러나 WCS 체제로 본격적으로 바뀐 지난해 GSL 무대에서는 단 한 번도 8강 무대를 밟지 못하는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지난해 말 IEM 시즌8 뉴욕 우승을 시작으로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린 이승현은 새해 GSL 코드S로 돌아오면서 부활 가능성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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