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가 “꼭 입금을 부탁드린다”며 고개를 숙여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에일리는 JTBC ‘대단한 시집’에서 통통 튀는 신세대 며느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에일리의 시댁은 문경의 도자기 명가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9대째 조선도자의 맥을 이어가며 억대를 호가하는 명품 도자기들이 즐비한 곳.
이런 시댁에서 에일리가 처음으로 혼자 도자기 전시장을 지키게 됐다. 이것이 모든 사건의 시작이 돼 진땀을 빼야만 했다.

도자기 전시장에 갑작스레 방문한 손님들은 도자기 주문 제작이 되는지, 본인들이 찾는 도자기는 어디에 있는지 등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내 당황한 에일리를 더욱 멘붕 상태로 몰아넣었다.
심지어 손님들이 도자기의 가격을 일일이 물어보기 시작하자 에일리는 지레짐작으로 금액을 마구 불러대 지켜보던 제작진까지 간이 콩알만 해졌다는 후문이다.
마침내 손님들은 에일리가 말한 금액을 치르고 다기 세트를 구입해갔지만, 그녀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손님맞이를 무사히 끝내고 도자기까지 팔았다며 좋아하던 것도 잠시, 더 큰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다. 에일리가 판매한 다기세트의 실제 가격이 사실 두 배가 넘는 금액이었던 것.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시댁의 자산인 명품 도자기를 반값도 안 되는 가격이 팔아버리는 사고를 쳤다.
에일리는 도자기의 차액을 무사히 받아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지, 시댁에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히며 역대 최대 위기를 맞은 좌충우돌 시집살이는 22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