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Agents Of Shield)' 국내 배급을 담당했던 월트디즈니 코리아 측이 웹상에서 불거진 자막도용 의혹과 관련해 "도용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월트디즈니 컴패니 코리아 관계자는 22일 OSEN에 "전문제작 업체에 의뢰해 자막을 만들고 있다. 확인 결과, 온라인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자막에 대해 도용·차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장르에 자주 사용되는 용어, 마블 원작에서 사용됐던 용어, 미국드라마 번역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용어들이 겹쳐서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는 더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영상과 자막들을 2차 저작권 침해로 모두 통제할 수는 없지만, 창작자들이 힘겹게 만든 것을 무마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디시인사이드 히어로 갤러리의 한 네티즌은 "채널 CGV에서 방영한 '에이전트 오브 쉴드'가 내 자막을 도용했다"고 주장해 웹과 SNS 등을 통해 해당 미드의 자막도용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채널 CGV 측 관계자는 "해당 미드는 자막까지 작업이 모두 완료된 것을 배급사인 월트디즈니 컴패니 코리아를 통해 CJ E&M이 구입해 방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채널 CGV에서 방영 중인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디즈니 계열사인 마블 스튜디오와 ABC 방송국이 공동 제작한 드라마로, 인기 영화 '어벤져스' 이후의 이야기로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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