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과 3년 연장계약 '총액 17억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22 18: 15

NC 다이노스가 김경문(55) 감독과 2016년까지 함께 한다. 시즌 전 이례적으로 연장계약을 결정했다. 
NC는 22일 김경문 감독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현지에서 배석현 단장과 만나 잔여기간 포함 계약기간 3년(2014~2016년) 계약금 5억원, 연봉 4억원 등 총액 17억원의 파격 대우로 재계약했다.
지난 2011년 9월 팀의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지난 2년간 신생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선수 육성과 경기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1군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52승72패4무 승률 4할1푼9리로 7위에 오르며 기대이상 성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NC는 지금까지 김 감독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팀을 이끌 수 있도록 잔여기간이 1년 남은 시점에서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김경문 감독은 "먼저 저를 믿어준 구단에 감사하며 우수한 코칭스태프들과 힘을 모아 강한 구단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1년 8월31일 NC와 3년 총액 14억원에 계약했던 김 감독은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였다. 하지만 이례적인 시즌 전 연장계약을 통해 NC는 김경문 감독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 체제에서 강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장기 계획을 확고히 했다. 아울러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감독들이 많기 때문에 NC로서는 미리 김 감독을 잡을 필요가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공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82년부터 1991년까지 OB와 태평양에서 10년간 프로 선수생활을 했다. 1994년 삼성 배터리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04년 두산 감독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 준우승 3회와 포스트시즌 진출 6회를 달성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쓰며 국민 감독으로 명성을 높였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선 굵은 야구로 대변되는 김 감독은 무엇보다 젊은 선수 발굴과 육성에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다. 신생팀 NC에서도 초대감독으로 젊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키우며 초석을 다졌다. 프로 9시즌 통산 1088경기 564승504패20무 승률 5할2푼8리를 기록 중이다. 564승은 역대 감독 중 8번째 많은 승수로 현역 감독 중에서는 한화 김응룡 감독의 1518승에 이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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