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인삼공사 완파하고 선두 수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1.22 18: 31

IBK기업은행이 특유의 삼각 편대 공격력을 앞세워 후반기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카리나-김희진-박정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날개를 활짝 편 끝에 3-0(25-21 25-19 25-16)으로 완승했다. 깔끔한 후반기 시작을 알린 기업은행(승점 41점)은 2위 GS칼텍스(승점 35점)로부터 한걸음 앞서 나갔다. 인삼공사(승점 25점)는 3위 자리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1세트의 기선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기업은행이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1세트 18-18의 접전 상황에서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시간차 공격과 이효희의 결정적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이후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과 카리나의 강타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박정아의 공격 성공과 상대 공격 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25-21로 잡았다.

2세트에서도 중반 이후 기업은행의 집중력이 빛났다. 13-12에서 카리나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로 15-12로 앞서 나가며 리드를 잡은 기업은행은 20점 이후 카리나와 김희진의 공격이 빛을 발하며 2세트도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기업은행은 센터 유희옥의 부상 공백에도 3세트 초반부터 인삼공사를 강하게 몰아붙인 끝에 낙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7-5에서 박정아의 시간차, 김희진의 오픈 공격, 상대의 연이은 범실, 그리고 김희진의 시간차와 블로킹이 연속으로 터지며 순식간에 13-5까지 도망가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카리나는 20점, 김희진은 17점, 박정아는 11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카리나의 활약도 좋았지만 중요한 순간 결정력을 발휘한 김희진이 일등공신이었다. 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도 7-3, 서브에서도 5-1로 완승을 거뒀다. 반면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조이스가 26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39.68%)이 40%를 밑돌았고 나머지 국내 선수들은 단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기업은행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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