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급사 NEW의 김우택 대표가 제5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화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우택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화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날 수상 이후 “상을 받게 된다고 해서 당황스럽기도 했고 '이게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면서 "나는 영화를 하던 사람이 아니었고 다른 일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영화쪽에 들어오게 됐다. 십몇년 지나면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 상은 우리나라 영화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대신해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투자 배급쪽에 있다보니까 우리는 영화라는 한 축에서 겉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그런 느낌을 갖고 살았다"며 "요즘 영화는 한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모든 분들이 자기 역할을 해내고 최선을 다하고 그래서 좋은 영화가 나온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작은 투자배급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상을 감사하게 받으면서 예전에는 회사에 있을때 일등도 하고 싶고 회사에 돈도 많이 벌어주고 싶고 관객들도 모으고 싶고 이런 마음이 앞섰다"며 "내가 조그만 회사를 시작하면서 느끼는건 한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국민들과 정말 엄청난 힘을 가지고 소통한다는 사실이 나를 힘들게도 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해야겠단 생각을 많이 한다. 이 상은 앞으로 더 열심히 만들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덧붙였다.
김우택 대표가 대표로 있는 NEW는 지난해 천만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7번방의 선물'과 올해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 '변호인'을 배급한 바 있다.
한편 제5회 올해의 영화상은 지난 해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영화 담당 기자들의 추천과 투표를 통해 수상작(자)을 결정했다. 올해의 영화상은 종합지와 스포츠지, 경제지, 방송사, 뉴미디어 등 전국 51개 언론사 83명의 영화 담당 기자가 소속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매년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과 배우,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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