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욱, 송병구 꺾고 감격의 첫 개인리그 메이저무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1.22 20: 20

스타 프로게이머 모두가 꿈꾸는 첫 번째 소원을 드디어 이뤘다. 프로리그와 달리 개인리그서 유독 실력발휘를 못했던 KT 주성욱이 대어 송병구를 잡고 감격의 첫 개인리그 메이저 무대인 GSL 코드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주성욱은 22일 서울 대치동 강남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A G조 송병구와 승자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주성욱은 개인리그 방송무대에 처음 선 날 개인리그 본선무대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세를 탄 주성욱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첫 상대인 이신형을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승자전에 올라간 주성욱은 송병구에게도 깔끔한 2-0 완승을 거뒀다. 전진 수정탑을 건설한 뒤 상대 병력 공백을 확인한 주성욱은 후속병력을 소환하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진 2세트서도 송병구의 전략을 무난하게 막아내면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주성욱은 "3시즌 전부터 욕심을 냈다. 늦게 빛을 보려고 하니깐 기분 좋다. 올라가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송병구 선수가 경험도 많고, 같은 프로토스라서 5대 5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결과가 2-0으로 좋게 나왔다"면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신형과 경기를 쉽게 승리한 배경에 대해서 주성욱은 "KT 테란라인을 보면 이영호 전태양이 버티고 있다. 평소에 그 둘과 연습을 하다보면 테란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없다. 이신형 선수가 요즘 좀 주춤해서 자신감도 있었다. 이길거라고 생각했다"며 승리의 공을 KT 테란 쌍포인 이영호 전태양에게 돌렸다.
마지막으로 주성욱은 "곰TV스튜디오 경기장이 너무 마음에 든다. 책상 높이와 모니터크기까지 내 마음에 쏙 든다. 결승전까지는 여기서 한다고 들었는데 결승까지 무난하게 올라갈 자신이 있다. 지난해 실력이 부쩍 늘면서 우승을 꼭 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예전 동료였던 (신)노열이형의 우승을 보면서 더 간절해지더라. 꼭 우승하고 싶다"고 GSL 코드S 무대에 처음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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