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의기투합한 이선균과 이연희에게 두려움은 없었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 11회에는 김강식(조상기 분)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김형준(이선균 분)과 오지영(이연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스코리아 본선 합숙. 지영은 미스코리아 메인 협찬사인 바다 화장품에서 제공하는 화장품 사용을 거부했다. 그는 “꼭 합숙 동안 바다화장품만 써야 되나요. 각자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써도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즉각적으로 항의했다.

이어 주최 측에서 미스코리아 입상시 바다화장품 모델이 되겠다는 사인을 하라고 요구하자, 지영은 곧바로 반기를 들었다. 그는 “이것도 무조건 다 해야 하는 거 아니죠?”라며 강제로 해야 된다는 규정이 없으니 자신은 하지 않겠다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지영의 반기에 강식은 발끈했다. 그는 형준과 지영을 불러내, 비비화장품이 지영의 스폰서로 있는 한 지영은 미스코리아가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자신들의 회사가 미스코리아에 거액을 투자했는데, 타회사 스폰서를 받는 후보가 미스코리아 진이 되는 것을 두고 보겠냐는 것.
그러나 형준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강식에게 “형이 어떤 비열한 방법으로 우리를 막을지 몰라도 나 포기 안 해”라고 선언했다. 지영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정신은 마찬가지.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강식으로부터 받을 불이익에 서로를 걱정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한편 '미스코리아'는 망해가는 화장품 회사를 살리기 위해 싼 티 나는 엘리베이터걸 오지영을 미스코리아로 만들어야 하는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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