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김수현이 떠날 날이 다가온 듯 이상징후를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몸에서 자꾸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도민준(김수현 분)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최근 들어 추위를 느끼고, 저체온이 되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초능력도 감소했다.
민준을 곁에서 가장 오랫동안 봐온 장영목(김창완 분)은 "요즘 자꾸 춥다고 그러고 어디 안 좋으신 거냐"고 물었다. 이에 민준은 "기가 쇠하기 전 고향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다. 한계치가 이제 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머무르고 싶어도 순리를 거스르고 머무른다면 나는 오래지 않아 죽게 될 것"이라며 비극을 암시했다.

이날 민준은 천송이(전지현 분)와 이어질 수 없는 운명이라고 직감, 그의 고백을 거절했다. 그는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날 무시하고 있다"는 송이에게 "네가 싫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자신이 송이를 좋아하면 그에게 비극이 찾아올 것이라고 판단, 거리를 두고 있는 것. 여기에 3개월 후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이유로 작용했다.
민준은 "다시 한 번 말하겠다. 난 네가 싫다. 이러니까 더 싫다. 연예인이라니까 신기하기도 했다. 호기심에 그랬던 건데 좋아서 그런 줄 알았냐. 자신감 강한 여자니까 이렇게까지 할지 몰랐다"고 거짓말을 했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400여 년간 조선 땅에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과 한류 여신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의 달콤발랄 로맨스를 다룬 작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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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