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맘마미아' 엄마와의 24시간, 눈물+웃음 모두 2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1.23 07: 46

'맘마미아' 이영자, 박미선, 허경환이 엄마와의 24시간을 끝내며 웃음과 눈물을 모두 2배로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맘마미아'에는 3MC가 엄마와 24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가장 가까운 존재인 엄마와의 24시간이었지만, 가깝기에 표현하지 않았던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이날 3MC가 잘 나가는 개그맨, 개그우먼이기 때문에, 이들의 어머니 역시 범상치 않았다. 웃음은 빵빵 터졌고, 귀여운 엄마들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나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날 이영자는 어머니에게 담당PD를 '썸남'이라고 소개시키며 몰래카메라를 하는가 하면, 직접 아침 밥을 차리며 엄마와의 추억을 쌓았다. 그의 어머니는 담당PD의 '무능력남' 연기를 보고 태도를 싸늘히 하며 만남을 말려 웃음을 안겼다.
이영자의 어머니는 정 많고, 웃음도 많은 스타일. 이에 이영자는 자신의 어머니와 티격태격 하면서도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눈빛은 한결 같이 했다. 이영자는 24시간을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엄마와의 이런 시간들이 마지막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가슴이 찡해진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영자는 눈물을 흘리다가도 "가슴이 찡해서 엄마가 남기고 간 떡을 먹어야겠다"고 말해 개그우먼다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박미선은 자신이 어머니와 제주도에서 데이트를 했다. 그러나 미선의 어머니는 빡빡한 여행 스케줄 탓에 피로감이 쌓였고, 박미선의 재촉에도 "귀찮다"는 말만 연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그러나 박미선의 어머니는 딸과의 24시간 여행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늘 고맙다. 내가 어떻게 하다가 저런 딸을 낳았는지 모르겠다. 감동이다. 고맙다 미선아"라며 숨겨 두었던 속 마음을 고백했다. 박미선 역시 "이번 여행을 통해 엄마를 여자로 봤다는 것이 좋았다. 앞으로 추억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경환 역시 엄마와의 특별한 24시간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낀 듯 했다. 허경환은 유쾌하고 웃음이 많은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24시간을 보내며 "이거 여자 것 아니냐"는 어머니의 폭풍 의심을 받으면서도 행복해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최근에 부모님이 동생과 친하게 지내라고 하더라. 그 말이 슬펐다. 나이가 있으시니까, 혹시라도 돌아가시게 되면 잘 지내라는 말씀이실 거다"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허경환의 어머니는 "허경환은 나의 분신이다. 아들 없는 세상은 생각을 안해봤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만나면 티격태격 하지만, 헤어질 땐 늘 아쉬운 존재. 가깝지만 그렇기에 더욱 표현을 안하는 존재인 어머니와의 24시간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관찰 예능으로 포맷을 바꾼 '맘마미아'가 앞으로 또 어떤 감동 스토리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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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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