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가 주요 인물 관계간의 복수 포석을 마련, 향후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에는 신정태(곽동연, 김현중 분)과 데쿠치 가야(주다영, 임수향 분)을 비롯한 주요 인물들이 서로에게 왜 칼날을 겨누게 됐는지가 비춰지며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감격시대'는 극 초반 김현중과 임수향이 강렬한 액션신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긴 후 줄곧 실력파 아역들이 등장해 스토리를 채워간 상황. 아역 연기자들 중 곽동연은 어린 신정태를 연기하며 범상치 않은 싸움 실력을 보였지만, '더 강한' 것을 원하는 남성 시청자들은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3회까지 방송이 된 '감격시대'는 24일 방송 후반부부터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할 계획. 더욱이 이날 방송을 통해 인물들이 왜 서로에 대한 복수심을 키웠는지도 비춰져 성인 연기자들의 본격 액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가야는 정태와 풋풋한 데이트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가야가 먼저 정태의 볼에 뽀뽀를 하며 마음을 전했고, 정태 역시 가야를 집에 바래다 주며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피어오르기도 전에 비극은 시작됐다. 가야가 정태의 아버지 신영출(최재성 분)이 가야의 아버지 데쿠치 신죠(최철호 분)를 죽였다는 오해를 하게 됐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데쿠치 신죠는 아카(최지호 분)에게 죽임을 당했지만, 같은 시각 집에 들른 영출을 본 가야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영출이라고 확신해 버린 것. 이에 가야는 정태에게 "꼭 살아 있어라. 너의 아버지와 너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죽일 거다"라며 경고했다. 풋풋했던 커플이 한 순간에 원수가 되는 장면이었다.
예고편에는 가야가 훈련을 받으며 본격적인 검객으로 키워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정태는 가야의 아버지를 죽인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험난한 길을 걷게 될 전망.
한 순간의 오해로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게 될 두 사람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더 꼬여갈 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동시에 성인 연기자가 본격 등장함과 동시에 가야 역시 검객으로 성장함에 따라 제대로 된 액션신이 연이어 나올 전망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로맨틱 감성 누아르라는 새로운 장르물 답게 사랑과 액션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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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