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다저스 선발진 랭킹 6위, 양키스 5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23 06: 00

LA 다저스 선발진이 메이저리그 랭킹 6위로 평가받았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발투수진 상위 10개팀을 선정했다. 데이비드 쇼엔필드 기자는 류현진이 소속된 LA 다저스를 6위에 올려놓았고, 다나카 마사히로를 영입한 뉴욕 양키스를 5위로 한 단계 더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다저스에는 클레이튼 커쇼를 중심으로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하렌, 조쉬 베켓, 채드 빌링슬리, 스티븐 파이프 등이 선발로 있다. 쇼엔필드 기자가 지난해 선발진 평균자책점 1위(3.13)에 오른 다저스를 6위로 평가절하한 이유로 1~3선발 외에는 확실한 투수가 없다는 것 때문이었다. 

하렌은 전성기가 지난 베테랑이고, 베켓과 빌링슬리는 부상에서 재기할 수 있을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렌이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보낸 후반기처럼 피칭하고 그레인키가 200이닝을 던질 수 있다면 최고 선발진이 될 수 있겠지만 여전히 5선발 자리가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1~3선발에 대한 믿음은 확고했다. 쇼엔필드 기자는 '만약 다저스가 다른 FA 선발투수를 영입하지 않으면 다나카를 잡지 못한 것에 실망할 것'이라면서도 '커쇼는 최고의 투수이고, 그레인키도 2013년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줬으며 류현진도 192이닝 평균자책점 3.00으로 계약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다나카를 영입한 양키스는 다저스보다 높은 5위로 랭킹에 올랐다. 다나카 외에도 CC 사바시아, 구로다 히로키, 이반 노바, 데이비드 펠프스 그리고 마이클 피네타, 아담 워렌이 선발투수 후보로 있다. 쇼엔필드 기자는 '7년 계약은 위험성이 있지만, 당장 2014년에는 다나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앤디 페티트의 은퇴와 필 휴즈의 이적으로 선발진 공백이 있었지만 다나카 영입으로 해결했다. 사비시아-다나카-구로다로 이어지는 1~3선발은 정상급 수준이다. 다만 쇼엔필드 기자는 다나카가 초대형 계약에 따른 압박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와 함께 사바이사가 정상급 선발 기량을 유지할 것인지를 변수로 봤다. 
최고 선발진으로 평가받은 랭킹 1위는 예상대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였다. 맥스 슈어져, 저스턴 벌랜더, 애니발 산체스, 릭 포셀로, 드류 스마일리로 이어지는 5선발이 완벽하다는 평. 벌랜더가 전성기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워싱턴 내셔널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2~4위에 랭크됐다. 
한편 추신수가 소속돼있는 텍사스 레인저스는 랭킹 10위에 올랐다. 다르빗슈 유, 데릭 홀랜드, 마틴 페레스, 알렉시 오간도, 맷 해리슨, 닉 테페시, 콜비 루이스가 선발 후보들이다. 다르빗슈는 사이영상에 도전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과 함께 해리슨의 수술 후 몸 상태 회복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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