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날고 김현중 뛰고..수목극 '뜨거운 형제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1.23 08: 10

한 소속사 '한솥밥' 형제들의 시청률 경쟁이 뜨겁다. 김수현이 1위 독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김현중이 질주하며 그 뒤를 따르는 형국이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전국기준 2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왕좌를 지켰다. 이는 지난 방송분(24.4%)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성적.
주목할 점은 KBS 2TV '감격시대'의 상승세다. 이날 '감격시대'는 지난 방송분(7.7%)보다 부쩍 상승한 9.6%의 시청률을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자제최고시청률이자 동시간대 꼴찌 MBC '미스코리아'(7.1%)를 크게 따돌린 성적이다. 방송 3회만에 2위에 안착하는 모습.

현재 수목극 전쟁은 공교롭게도 같은 소속사 키이스트에서 동거동락하고 있는 김수현, 김현중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 흥미롭다. 먼저 방송을 시작한 김수현이 '별에서 온 그대'로 독보적인 흥행 파워를 자랑하고 있던 가운데 뒤늦게 뛰어든 김현중의 '감격시대'는 전작인 '예쁜 남자'의 부진을 끊어내고 힘찬 추격을 시작했다.
'별에서 온 그대'가 장안의 화제로 떠올라 종영 전까지 시청률 30% 허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던 상황에서 '감격시대'의 초반 선전은 긴장감을 더한다. 김수현, 김현중 두 사람은 각각의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 시청률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하는 중. 연기에 대한 호평을 얻어냄과 동시에 작품의 흥행에 있어서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과연 이 형제들의 팽팽한 대결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남은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별에서 온 그대'가 반환점을 돌아 결말로 향해가고 있는 만큼 뒷심의 크기가 얼마나 될지가 큰 관건이다. 동시에 2인자 '감격시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발휘하며 1위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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