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의 허술한 보안체계로 인해 발생한 정보유출 조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국민카드, 국민은행, 롯데카드, 농협카드는 1억 400만 건의 고객정보유출 사고를 당했다.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들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고객정보유출 확인 방법 절차 자체는 간단하다.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름, 주민등록번호, 핸드폰번호 등을 입력하면 개인정보유출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24시간이 넘도록 열리지 않은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홈페이지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이용된 내역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을 통해 본인이 모르거나 이용하지 않는 웹사이트를 확인한 후, 회원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신청을 통해 회원탈퇴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 지난 21일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홈페이지는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유저들의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고 22일 오전 안내공지를 내걸고 서버증설작업을 벌였다.
일단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는 정상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긴급작업반을 구성한 상황으로 오는 23일 오전 중으로 홈페이지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카드정보유출 조회, 제대로 알려고 하니까 안 되네", "카드정보유출 조회, 왜 이렇게 어렵지", "카드정보유출 조회, 하루 종일 기다려도 안 열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