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엘사-안나, 한국인 손끝서 태어났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1.23 08: 24

개봉 2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한국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사실이 알려졌다.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가 23일 밝힌 바에 따르면 '겨울왕국'에 참여한 한국인 아티스트는 김상진, 케빈 리, 유재현, 변동주, 최영재, 이현민, 장 리 등이다. 이들 대부분이 '라푼젤', '주먹왕 랄프'에 이어 '겨울왕국'에서 다시한 번 환상의 호흡을 맞춰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것.
캐릭터 디자인 슈퍼바이저 김상진은 1995년 디즈니에 입사해 약 20년간 '라푼젤', '볼트', '공주와 개구리', '치킨 리틀', '타잔' 등 지금까지 굵직한 작품들을 도맡아왔다.

이번 '겨울왕국'에서는 디즈니 최초 자매 캐릭터이자 서로 닮은 듯 다른 상반된 매력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는 엘사와 안나의 어린시절과 자매의 부모인 왕-왕비 캐릭터를 디자인했다. 뿐만 아니라 주연 캐릭터들의 자연스럽고 다양한 얼굴 표정들 역시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레이아웃 아티스트인 케빈 리는 캐릭터를 포함한 비주얼 구성요소 등의 전체적인 화면상의 연출을 맡았고, 최영재와 이현민은 애니메이터로서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장 리는 북유럽의 아름다운 설원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아렌델 왕국을 창조했다.
유재현은 영화 속 가장 인상깊은 장면 중 하나인 엘사의 옷 변신 장면과 올라프가 생기는 엘사 매직 등 얼음 마법의 볼륨 효과를 총괄으며 변동주는 강렬한 눈보라와 결빙 등의 특수효과를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겨울왕국'은 개봉 7일만에 170만여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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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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