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별그대' 김수현, 이렇게 멋진데 어떻게 안 반해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1.23 09: 43

'도매니저' 김수현이 또 다시 안방극장 여심을 흔들었다. 이 남자의 매력, 반하지 않을 수 없다.
김수현은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 분)을 향한 마음을 애써 숨기는 도민준으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민준은 천송이에게 한없이 차가운 남자처럼 굴었다. 천송이는 이미 그를 향한 마음을 고백한 상황. 도민준은 그 때부터 철저히 천송이를 무시하며 정을 떼려 했다. 이는 곧 지구를 떠나게 될 자신에 의해 천송이가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도민준은 사실 천송이를 향한 마음을 숨길 수는 없었다. 천송이가 도민준의 집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을 뻔 했다는 소식에 아픈 몸을 이끌고 단숨에 천송이를 찾아왔다. 그리곤 "괜찮냐"는 안부를 마지막으로 쓰러져 버렸다.
이 뿐 아니다. 도민준은 장변호사(김창완 분)와의 대화 중 지구에 더 이상 남아있게 된다면 생명의 위협이 있을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그는 "함께 늙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천송이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그였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천송이를 향한 마음은 그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늦은 밤 유일한 친구인 장변호사 앞에서 털어놓은 그 말은 도민준의 안타까운 진심이 담겨있었다.
시청자들은 '왜 저렇게까지 천송이를 밀어내는 걸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도민준은 온갖 가시 돋힌 말들로 천송이의 고백을 거부했다. 거절보다는 거부에 가까운 독설이었다. 그러나 방송 말미 공개된 에필로그에서 도민준의 진심이 드러났다. 그는 고백을 거절당하고 슬픈 표정으로 뒤돌아 서는 천송이에게 다가갔다. 시간을 멈추는 능력이 빛을 발한 때였다. 그리고 그 또한 아련하고 슬픈 모습으로 키스를 건넸다. 숨겨진 뒷 이야기에 TV 앞 여심은 감탄을 내지를 수밖에 없었다.
도민준은 멋진 남자다. 거기에 귀여운 매력까지 더해졌다. 또한 천송이를 위해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이다. 겉으론 밀어내지만 사실 천송이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배려심도 있다. 게다가 시간을 멈춘 키스라니, 이 또한 얼마나 로맨틱한가. 지극히 '판타지스러운' 이 사랑에 시청자들이 빠져들게 만드는 일등공신은 반할 수밖에 없는 남자 도민준이다.
시간을 멈춘 키스로 도민준은 위험에 처했다. 지구인과 타액이 섞일 경우 몸이 아프게 되는 도민준이 자신에게 달려오는 차를 멈추지 못한 것. 여기에 재경(신성록 분)의 범죄가 담긴 USB마저도 빼앗겼다. 첩첩산중의 상황이다. 만능 외계인 도민준은 난관을 극복하고 천송이와의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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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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