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아빠 김진표의 진심, 안방 통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1.23 09: 36

가수 김진표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를 통해 아빠 김진표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과거 말실수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도 정면돌파를 선택하며 진심을 전하고자 하는 것.
‘아빠 어디가’는 오는 26일 오후 4시 55분에 김진표와 딸 김규원(5)이 출연하는 2기 첫 방송이 펼쳐진다. 스타 아빠와 아이들의 오지 여행기를 다룬 ‘아빠 어디가’는 새로운 멤버 구성이 확정되자마자 김진표에 대한 일부 엇갈린 시선들로 홍역을 치렀다.
바로 그가 과거 방송과 트위터 등에 말실수를 한 것이 문제가 된 것. 결국 김진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과거의 언행에 대해 해명하고 거듭해서 사과하기도 했다. 김진표가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출연하고 가족들이 둘러앉아 보는 가족 예능프로그램의 특성상 엄격한 잣대가 적용됐다.

때문에 김진표 역시 이미 과거에 사과한 자신의 실수에 대해 재차 고개를 숙였고, 제작진도 무작정 감싸기보다는 그의 진심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부탁을 했다.
김유곤 PD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진표 씨는 과거에 대한 반성을 하고 있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면서 “우린 김진표 씨의 그런 진심을 믿고 있다. 우리가 김진표 씨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김진표 씨의 진심을 확인하는 기회를 달라고 부탁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윤정 PD 역시 “우리 프로그램은 아빠와 아이의 관계와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이라면서 “김진표 씨가 걸어온 길이 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봤을 때 아빠와 딸이라는 관계에 있어서 아빠 김진표는 진심이 있는 분이다. 그 관계를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김진표의 아빠 김진표로서의 진심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제작진의 말대로 김진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딸 김규원과 추억을 쌓고 유대감을 갖기 위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 활동과 자신이 좋아하는 레이싱 프로그램 외에는 방송 출연이 적은 그가 굳이 예능프로그램에 나설 이유는 없었던 것. 여러 논란으로 쉽지 않은 첫 발을 뗀 아빠 김진표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을지, 좋은 아빠 김진표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아빠 어디가’ 2기는 윤민수·윤후(9)를 필두로 성동일·성빈(7), 김성주·김민율(6) 등 기존 멤버와 안정환·안리환(7), 류진·임찬형(8), 김진표·김규원이 출연한다. 내레이션은 1기에 출연했던 배우 이종혁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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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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