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보다 노래, '예스터데이' 실험 통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1.23 10: 54

정통 음악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MBC는 오는 26일 새 음악프로그램 ‘음악여행 예스터데이’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롯이 음악만 내세우는 정직한 구성. 기존 음악 프로그램이 인기 아이돌 가수로 채워지거나 스타들의 새 작품 홍보를 위한 이야기가 곁들어졌던 것과 다른 길을 걷겠다는 각오다.
지난 15일 진행된 첫 녹화는 대학가요제 특집으로 꾸려졌다. 유열, 이정석, 우순실, 전유나 등의 대학가요제가 나은 스타 가수들 외에도 케이윌, V.O.S, 허각, 임정희, 티아라 등의 후배 가수들이 출연했다.

이들은 자신의 히트곡 대신에 30년 전에 발표된 대학가요제 인기곡들을 불렀다. 대학가요제의 주역들과 그 주역들을 보고 자란 후배 가수들의 공연은 관객을 감동에 빠뜨렸다. 녹화 당시 관객은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벅찬 감동에 박수를 치며 그 어느 때보다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첫 회 뿐만 아니라 ‘예스터데이’는 흘러간 노래지만 아직까지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 노래 고전을 들을 수 있는 시간. 선후배의 합동 공연도 더해지며 풍성한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음악프로그램이 드문 요즘, ‘예스터데이’가 자녀들부터 부모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음악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과연 이 프로그램의 당찬 실험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첫 방송은 26일 오전 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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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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