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일녀' 배우 김민종이 막내 동생 이하늬로부터 폭풍 잔소리를 들어 당황했다.
김민종은 오는 24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 사흘 동안 단 한 벌의 옷으로 버티는 절대 적응력으로 단벌신사에 등극했다.
그간 김민종은 솟탱이골 집에서 그 누구보다 집안 곳곳을 누비며 알뜰 살뜰하게 살림을 챙겨왔다. 특히 가족들을 위해 행복 가득한 장터 쇼핑을 즐겨 '쇼핑왕'에까지 등극하며 자상한 둘째 오빠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쇼핑에 돈 쓰기를 주저하지 않던 그는 정작 자신은 사흘간 옷을 단 한 번도 갈아입지 않아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네 번째 날 김민종은 김재원과 이하늬에게 아빠-엄마의 러브메신저로 거듭나기 위한 지령을 내렸다. 형의 말을 듣던 김재원은 불쑥 "나는 형이 같이 나가서 옷 좀 갈아입었으면 좋겠다"고 낮은 목소리로 깐족거리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하늬 역시 "오빠 아무리 리얼이라고 하지만…팬티는 갈아입었어?"라고 물어 김민종을 당황케 했다.
얼굴이 발그레해진 김민종은 "팬티는 갖고 왔어. 아니 한 번 갈아입었어"라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발끈했고, 할 말을 잃은 동생들은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김민종은 "알았어. 집에서 속옷도 갈아입고 머리도 감고, 집안 정리도 좀 하고 있을게"라고 말하며 결국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그는 "사흘 만에 머리를 감는다"면서 머리에 폭풍 비누질을 하는가 하면, 세수를 마친 뒤 "좀 사람 얼굴 같은가?"라고 말해 배꼽을 잡게 했다는 후문.
한편 '사남일녀'는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 네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가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솟탱이골 아빠-엄마와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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