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의 이길복 촬영감독이 배우 김수현에 대해 "현장을 임하는 태도가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23일 SBS를 통해 "김수현 씨는 촬영장을 에너지 넘치고 밝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데, 정말 칭찬이 무색할 정도로 현장을 임하는 태도가 뛰어나다"며 "그 예로 스태프들에게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하는가 하면, 스태프들에게 별명도 지어준다. 가령 내 이름은 이길복인데, 이를 거꾸로 하면 '복길이'가 된다며 '복길이 감독님'이라고 부른다. 다른 스태프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별에서 온 그대' 촬영장에서 김수현이 카메라를 조정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번 카메라 촬영사진도 '이거 한번 찍어보라'라고 제안했을 때 김수현 씨가 주저 없이 임하면서 스태프들에게 즐거움을 안긴 거다. 이런 사례는 김수현 씨와 제작진과의 유대가 좋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길복 감독은 김수현과 시청률 40%를 넘겼던 히트작인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만난 인연도 공개했다. 이 감독은 "'자이언트' 촬영 때 유인식 감독과 김수현 씨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당시 남매 역인 남지현 양과 여진구 군도 정말 잘해줘서 고마웠는데, 김수현 씨한테는 '자이언트'에 출연하면 네 인생이 바뀔 거다. 조만간 분명히 스타가 될 텐데, 그 전에 우리 세 작품을 미리 계약하자'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실제로 대스타가 돼 이번에 다시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길복 촬영감독은 "무엇보다도 김수현 씨는 대본 안에서 꼼꼼하게 고민을 거듭한 뒤 연기를 하고 있고, 이 때문에 출연작 모두 흥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작품의 남은 방송에서도 그의 연기, 그리고 전지현 씨와의 연기호흡에 대해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길복 감독은 SBS 드라마 '불량커플'(2007), '타짜'(2008). '자이언트'(2010), '마이더스'(2011), '샐러리맨 초한지'(2012), '돈의 화신'(2013) 등 인기드라마를 이끌어온 스타 촬영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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