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진상'을 넘나드는 술수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11회에서는 천송이(전지현 분)가 도민준(김수현 분)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후 술주정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만취한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20통 가까이 전화를 거는가 하면, 술병을 들고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열창하는 술주정을 했다. 또 바닥을 구르면서 "도민준"을 외쳤고, 급기야 문자메시지로 불만을 토로하며 한밤중에 도민준의 집까지 찾아갔다. 특히 천송이는 마스카라가 번질 정도로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전지현은 천송이의 술주정 장면에서 특유의 발랄하고 엽기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연기를 소화했다. 여배우가 아닌 천송이에 완벽하게 몰입해 어떤 장면보다 재미있는 장면을 완성해냈다.
방송 후 네티즌은 "전지현 술주정 실감난다", "전지현의 술주정 연기는 아무도 못 따라갈 듯", "모든 것을 내려놓은 전지현의 술주정 연기 대단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400여 년간 조선 땅에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과 한류 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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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