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하던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재명(23, 전북 현대)이 이라크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재명이 속한 22세 이하(U-22)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서 열리는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4강전에서 이라크와 대결한다.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수식이 붙을 만큼 이라크는 한국의 우승 목표에 있어 강력한 걸림돌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었다. 한국의 측면 수비수 이재명은 "이제까지 상대한 팀들 중 이라크가 제일 강팀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준결승전인 만큼 잘 준비해서 평상시 하던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상대할 이라크의 14번 선수는 (공을) 앞에서 받는 것이 별로 없었고, 뒷공간을 많이 침투하는 스타일이다. 그만큼 상대가 공을 잡으면 전체적으로 누르면 될 것 같다. 뒷공간 침투를 대비한다면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골키퍼 노동건(수원)은 "이라크가 중동에서도 강한 팀이고, 강한 압박과 거친 스타일을 갖고 있는 만큼 좀 더 여유 있게 한국다운 플레이를 하면 잘 풀어낼 것 같다. 또한 이라크가 강하게 나온다고 밀리면 상대가 원하는 플레이가 되는 만큼 우리도 바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공격의 핵심 백성동(주빌로 이와타)는 "이라크와 경기는 처음이다. 이라크가 많이 거친 만큼 우리는 정신적인 측면이나 기초적인 몸싸움을 강하게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이전 경기보다 더 세밀하고 정확한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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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