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IA 포수 송산, 에이전트로 제2의 야구 인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1.23 16: 04

전 KIA 타이거즈 포수 송산(32)이 에이전트사 팀장으로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오른쪽 고관절 수술을 받았던 송 팀장은 재기가 불투명해 지난해 3월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송 팀장은 단국대 시절 배터리를 이뤘던 오승환(한신)의 소속사인 스포츠 인텔리전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삼성의 괌 1차 캠프에서 만난 송 팀장은 "나 같은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어 에이전트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오승환의 소개로 김 대표와 인연을 맺게 된 송 팀장은 "김 대표님과 같은 분이라면 선수들을 진심으로 아껴주실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그리고 김 대표팀께서 '내 사업이 아닌 우리 사업'이라고 표현하신 게 정말 와닿았다"고 말했다.

송 팀장이 말하는 '나 같은 선수'란 어떤 의미일까. 그는 "현역 은퇴를 결심할 무렵에 생각해보니 나 같은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은퇴 이후 할 게 거의 없었다. 벌어 놓은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코치직 제의도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한숨을 내뱉었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었다. 그는 "선수 개개인이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게끔 해주고 싶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 팀장에게 오승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어릴 적부터 정말 격의없이 지냈었다. 이젠 사람들을 만나면 승환이가 아닌 오승환 선수라고 표현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소방수가 됐지만 아직도 내겐 대학 시절의 풋풋한 추억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리고 송 팀장은 "오승환이라는 선수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이만큼 이뤄냈다. 앞으로 더욱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에 가득찬 어투로 말했다.
송 팀장은 스포츠 매니지먼트에 대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김 대표에게 노하우 전수를 받을 뿐만 아니라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병행할 계획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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