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초비상이 걸렸다. 1선발 레다메스 리즈(31)가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리즈가 스프링캠프에서 이탈했다고 전했다. 리즈는 무릎 부상을 입은 채 16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조브 클리닉에서 정밀진단을 한 결과 오른 다리 무릎 아래쪽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리즈는 앞으로 6주 동안 골절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후 2~3개월 간 추가 재활훈련을 소화해야 한다. 최소 4개월은 전력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데, LG는 리즈를 스프링캠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리즈는 이번 부상으로 개막전 뿐만 아니라 LG에서의 활약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LG는 일단 리즈의 재활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지만, 만일을 대비해 대체 외국인선수를 찾기로 했다. 리즈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무작정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리즈가 거둔 성적은 10승 13패 평균자책점 3.06이다. 리즈가 펼친 활약은 단순히 승수나 평균자책점만 놓고 평가하기 어렵다. 리즈 진가는 압도적인 이닝 소화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즈는 2013년 202⅔이닝을 소화했는데, 유일하게 200이닝을 넘긴 투수였다. 경기당 6⅓이닝을 소화했고 2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LG 1선발로 활약했다.
시즌 초 리즈의 결장은 불가피한 상황, 만약 대체선수를 찾아야 할 상황까지 간다면 LG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긴 이닝을 소화해준 리즈가 빠지면 그 부담은 오로지 LG 불펜진이 짊어져야 한다. 불펜진 부담이 쌓인다면 시즌 중반 이후에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물론 LG에는 리즈 빈 자리를 채울만한 선발 후보군이 다수 존재하지만, 한 시즌에 200이닝을 소화할 만한 투수를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LG는 벤자민 주키치와 이별하고 코리 리오단을 새 외국인투수로 영입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리오단이 작년 리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지만, 여전히 기량에 물음표가 따라붙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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