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선수단장, "금메달 4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들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23 17: 18

"금메달 4개 이상 따서 종합순위 10위 안에 들겠다."
소치동계올림픽을 15일 여 앞둔 한국 선수단이 23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 행사를 가졌다.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김재열 선수단장(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물론, 정홍원 국무총리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등도 이 자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는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한 쇼트트랙과 컬링, 루지 등을 제외한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스키,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선수와 임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인 64명의 선수단과 임원 49명 등 총 113명을 이번 대회에 내보낸다.

김 단장은 "국민들 성원에 감사드리고 금메달 4개 이상 따서 종합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며 소치 목표를 공언한 후 "모든 종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빙상은 항상 잘해왔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특이한 점은 빙상 외 선수들이 아주 선전했다는 것"이라며 "밴쿠버에 비해 선수단이 18명, 약 40%가 늘었다. 이들이 모두 빙상을 제외한 나머지 5종목에서 출전한 선수들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잘하겠지만 좋은 경험 쌓아서 평창에서 큰 일할 친구들이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고 잘 모르는 선수들도 응원해주길 바란다"며 국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1948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출전 이후 최다 선수 출전이라는 쾌거를 일군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은 한국 동계스포츠에 있어 각별한 의미를 가진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김 단장은 "6개 종목에서 출전하는데, 그 중 우리에게 생소한 종목도 많이 출전한다.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좋은 경험 쌓아서 평창에서 국위선양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상화가 지난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서 5위를 하고 주목을 못 받았지만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 지금은 빙속여제로 불리지 않나. 그처럼 이번 올림픽에서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 쌓고 2018년 평창에서 좋은 성적 내줄테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김 단장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 중 하나가 먹거리 해결이다. 동계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태릉에서 조리사를 파견해 선수들에게 한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음식 때문에 선수들 고생 하지 않도록, 생활하는데 사소한 불편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테러위협에 대해서도 "정부차원에서도 외무부와 국정원에서 대한체육회와 함께 선수들 안전 위해 여러가지 대책 마련하고 있다. 국가기관, 소치 조직위원회와 같이 협력해서 선수단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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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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