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비진아' 영상에 적극 대처, 오히려 태진아와 콜라보 무대를 성사시키며 즐거움에 방점을 찍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초 일부 안티 세력이 '라 송'을 트로트에 빗대기 시작하다 화제를 모은 이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고 태진아와 콜라보까지 직접 제안하면서 쿨하고 친근한 대처를 하고 있는 것.
더욱 인상적인 것은, 안티 세력이 밀고 있던 이 영상이 오히려 온라인을 점령하면서 '라 송'을 홍보하는 효과까지 보이고 있는 것이다. '라 송'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곡으로는 이례적으로 다시 10위권에 진입하며 역주행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젠 이 영상이 일반 네티즌들이 즐겁게 즐기는 콘텐츠로 나아간 상황.
비의 한 관계자는 "일단 앨범 활동을 성공리에 잘 마쳤고 팬들에게 서비스하는 개념으로, 재미있는 선물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면서 "또 최근 가요 프로그램에 성인 가요가 없는데, 이렇게 선배와 무대를 꾸며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팬들도 뜨겁게 호응하자 비는 미국 일정을 미루고 직접 음악방송 콜라보 무대를 기획했다. 즐거움을 주는 게 자신의 직업인만큼 매우 신나게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비와 태진아는 23일 ‘라 송’의 스페셜 무대를 함께 꾸미기로 하고 24일 KBS2 ‘뮤직뱅크’, 25일 MBC ‘쇼 음악중심’, 26일 SBS ‘인기가요’ 출연을 결정했다.
'비진아' 영상은 '라 송'에 태진아의 히트곡 '동반자' 영상을 합성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합성물로,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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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