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딜러 체제로 운영 돼 오던 포르쉐 자동차 수입 유통 구조가 포르쉐의 자사 체제로 변경 된다.
포르쉐 AG의 17번째 자회사가 된 ‘포르쉐 코리아’가 2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르쉐 AG의 신흥 및 해외시장 담당 헬무트 브뢰커(Helmut Broeker)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성장 된 스포츠카 수입 시장이다. 한국 소비자들의 스포츠카에 대한 선호도를 확인 했고 그들에게 좋은 제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포르쉐 코리아의 수장은 김근탁 씨가 맡았다. 김근탁 대표는 다임러 크라이슬러 판매 및 마케팅 이사(1996년), GM코리아 사장(2001~2006년)을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이다.
출범 첫 해 판매 목표를 2600대로 밝힌 김근탁 대표는 “스포츠카의 대명사이자 영원한 드림카인 포르쉐와 처음 대화를 시작하면서 뜨거운 가슴을 느꼈다”며 “지난 해 포르쉐는 한국 시장에서 2,041대를 팔아 전년 대비 34.6%의 경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서비스 확충에도 힘을 쏟아 판매와 서비스의 균형도 맞춰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르쉐는 ‘포르쉐 2018’ 전략과 한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발전에 대한 청사진도 발표 돼 눈길을 끌었다.
헬무트 브뢰커 부사장이 밝힌 ‘포르쉐 2018’ 전략의 주요 목표는 ‘유니크한 구매와 오너십 경험을 통한 고객 만족 향상’ ‘우수한 기업 건설’ ‘매출 증가’, 그리고 ‘가장 수익성 높은 자동차 회사의 지속성 유지’ 등 4가지다.
4가지 목표를 바탕으로 “포르쉐는 가장 성공적이고 독보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브뢰커 부사장은 밝혔다.

포르쉐 코리아는 이날의 공식 출범 선언으로 포르쉐 AG의 17번째 자회사이자, 아시아에서 4번째로 설립된 자회사가 됐다.
포르쉐 코리아는 2018 전략에 맞춰, 세일즈 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고객만족을 향상시키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기존 7개였던 딜러 네트워크는 2014년에 광주와 대구에 새롭게 진출해 9개 전시장으로 확장된다. 또한 예비 부품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 부품 공급을 활발히 유지함으로써 서비스 센터의 운영력을 약 50% 이상으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또한 포르쉐 코리아는 딜러와의 협력 아래 공식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술자를 교육시킬 계획이다.
포르쉐 코리아 출범과 함께 2014년 새 브랜드들도 공격적으로 들여 온다.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 파나메라 터보 S와 터보 S 이그제큐티브, 파나메라 S E-Hybrid, 918 스파이더, 그리고 최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 된 911 타르가가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다. 상반기에는 마칸 터보, 마칸 S, 마칸 S 디젤 역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포르쉐 코리아 김근탁 대표는 “포르쉐 코리아의 출범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018년은 물론 그 이후에도 포르쉐 코리아의 성장과 발전이 지속되길 희망한다. 또한 딜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이 포르쉐에게 기대하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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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트 브뢰커 부사장(왼쪽)과 김근탁 대표. 아래 사진은 기자회견 현장. /포르쉐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