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좋아하지만….”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9). 한국 나이로는 올해 40, 꼭 불혹을 맞았다. 나이트는 연탄불고기와 삼겹살, 소주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이 다 됐다. 한국 음식을 즐겨 먹는다고 했다.
나이트는 한국에서만 올 시즌 6년째 시즌을 맞는다. 한국형 용병으로 입증된 나이트에게 무언가 비결이 있을 것 같았다. 나이트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태도”라고 말했다. 몸 관리와 열린 태도가 그것.

지난 시즌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한 나이트는 넥센 첫 가을야구도 함께 즐겼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해보다 패를 줄이길 바란다”고 말했고 나이트는 “등판 경기의 75%를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나이트와 23일(한국시간) 넥센 스프링캠프장이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한 인터뷰.
- 스프링 캠프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 개막전 최고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부상 없이 시즌 치르는 게 중요하다. 시즌으로 볼 때는 몸이 아직 다 안 올라와서 제구에 신경 쓴다.
- 6년째인데 한국 문화나 한국 음식은 어떤가.
▲ 삼겹살과 연탄불고기를 좋아한다. 소주 조금 마신다. 소주를 좋아하지만 시즌이라 많이 마시면 안 된다. 된장찌개도 좋아한다.
- 올 시즌 외국인 타자 오는데.
▲ 리그 관점에서 봤을 때 재능있는 선수들이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외국인 타자도 똑같은 타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게 별다른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
- 로티노와 얼굴이 비슷한데.
▲ 몸 체형이 비슷한 것 같다. 로티노가 조금 키가 크다. 내가 흰 머리가 많아서 구분하기는 편할 것 같다.
-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 퀄리티 스타트가 중요하다. 퀄리티 스타트를 많이 하면 팀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올 해는 선발 등판 경기의 75%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게 목표다. 이기는 승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 선수로서 장수비결은.
▲ 선수로서는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안 좋은 음식을 피한다거나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 할 수 있었던 것은 태도였던 것 같다. 다른 의견이 왔을 때 맞서 싸우기보다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했다.
- 팀 동료 강정호가 MLB로부터 관심을 받는데.
▲ 오랜 시간 봤을 때 기술이나 신체적인 면은 준비가 돼있다. 경기에 집중해서 실수를 줄인다든지 완성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강정호를 보러 스카우트가 오고 관심을 받는 것이 연습이나 경기에서 더 집중하게 만들고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
▲ 포스트시즌 진출해서 매우 좋았다. 경기도 많이 치열했고 재밌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시즌 마지막 몇 경기를 이겨서 2위를 했다면 LG에도 자신감 있었고 삼성과도 대등해서 우승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아쉽다. 올 시즌에는 전력이 향상이 되니까 포스트시즌에 충분히 진출하고 우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지난 시즌 팬들이 많이 와서 좋았다. 예전에는 LG나 두산에 많이 밀렸는데 점점 자리를 잡아 가는 거 같다. 올해도 작년처럼 원정팬보다 목동에서 홈팬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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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미국 애리조나)=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나이트-로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