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펄펄' 트레이드 효과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완파(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23 20: 29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물리치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4라운드 첫 경기 LIG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9,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9승 10패(승점 29)로 3위 우리카드(승점 32)를 바짝 쫓았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1패를 추가하며 6승 13패(승점 21)로 6위 러시앤캐시(승점 17)의 추격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에드가(15득점)와 김요한(14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정기혁이 블로킹 2개 포함 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화재에서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대한항공은 후반기 첫 경기인 LIG손해보험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였다. 취약 포지션이었던 세터가 강민웅으로 보강되면서 마이클과 호흡을 맞춰가기 시작했고, 안정적인 토스워크로 플레이에 힘을 보태며 60%가 넘는 팀 공격 성공률을 이끌어냈다.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대한항공은 홈에서 LIG손해보험을 몰아붙였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가져온 것이 큰 힘이 됐다. 새로 합류한 세터 강민웅과 마이클의 호흡이 맞아나가면서 탄력이 붙은 대한항공은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내리 가져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의 LIG손해보험은 잦은 범실로 자멸했고 에드가와 김요한은 분전하고도 승부처에서 번번이 범실로 흐름을 끊었다.
리시브와 블로킹 양면에서 대한항공을 완벽히 막지 못한 LIG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2-0으로 궁지에 몰린 3세트서 에드가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6-8까지 앞서며 이날 첫 테크니컬 타임을 얻었지만, 곽승석의 시간차와 마이클의 잇딴 퀵오픈 공격에 점수를 내주며 9-9 동점이 됐다.
여기에 신영수의 블로킹과 퀵오픈, 마이클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며 대한항공은 가뿐하게 LIG손해보험을 물리치고 기분좋은 후반기 첫 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마이클은 28득점(서브 에이스 2개, 공격성공률 60.46%)으로 강민웅과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펄펄 날았고 신영수(9득점)와 신경수(7득점)도 분전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서는 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즈와 경기서 27점을 기록한 니콜 포셋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시즌 9승10패(승점 27)를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승점 25)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흥국생명은 시즌 5승12패(승점 13)로 6연패의 늪에 빠지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