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날다' 모비스, KGC에 짜릿 대역전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1.23 21: 02

울산 모비스가 안양 KGC를 제물로 삼아 공동선두로 점프했다.
모비스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14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전에서 65-61 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안방에서 연패탈출에 성공, 26승 11패로 서울 SK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KGC는 11승 26패로 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모비스는 3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결코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끌고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대성이 있었다. 신예 이대성은 주전 가드다운 조율능력을 선보이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15득점을 올린 이대성은 특히 승부처마다 3점슛을 100% 성공시키는 고감도 득점력을 선보였다. 또한 6어시스트로 양팀 합계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1쿼터는 KGC 양희종의 독무대였다. 양희종은 2점슛 3개,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고 바스켓 카운트 하나를 묶어 1쿼터에만 15득점을 올렸다. 반면 모비스는 장신군단 답지 않게 골밑을 완전히 내줘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쿼터는 KGC가 27-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부터 이대성이 움직이기 시작하며 경기 양상이 조금씩 바뀌었다. 이대성이 7득점으로 기지개를 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6득점 3리바운드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KGC는 2쿼터에도 골밑은 장악했지만 턴오버 4개를 범했다. 그래도 전반은 KGC가 36-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KGC는 이원대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한때 17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모비스에는 로드 벤슨도 있었다. 3쿼터 모비스는 벤슨과 함지훈만 득점을 올렸는데 벤슨이 9득점, 함지훈이 6득점을 올렸다. 점수 차는 4점으로 좁혀진 가운데 4쿼터 모비스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대성이 3점 2개를 모두 꽂아넣는 활약으로 8득점을 올렸고, 벤슨도 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KGC는 양희종이 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이 모두 막히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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