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LA CGV 상영 불발..CGV "원칙 따른 것" VS NEW "이례적"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23 22: 05

미국 LA 한인타운에 있는 CGV 극장에서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의 상영이 취소된 가운데 CGV 측과 '변호인'의 한국 투자배급사 NEW 측이 각각의 입장을 전했다.
CGV 한 관계자는 23일 OSEN과의 통화에서 '변호인'의 LA CGV 극장에서의 상영이 불발된 것에 대해 "CGV LA는 100석 미만의 3개 스크린이 있는 매우 작은 규모의 영화관이다. 불법 유출이 된 영화는 상영하지 않는 원칙이 있었고, 그에 따른 것이다. 천만 영화라 해서 특혜를 줄 수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NEW의 한 관계자는 "이 일은 좀 우리로서도 미국 배급사로서도 이례적이고 당황스러운 일이라 상황 파악을 해야하는 건 맞다.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며 "어떻게 이런 상황이 불가피하게 이뤄졌는지 우리도, 미국 배급사 '웰고'도 알아보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LA CGV를 제외하고 북미지역 14개 도시 30여개 이상의 극장에서는 기존 계획대로 다음달 7일 '변호인'을 개봉할 예정이다.
앞서 '변호인'은 오는 2월 7일 북미 주요도시인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보스톤, 아틀란타, 달라스, 휴스턴, 시애틀, 토론토, 밴쿠버 등에서 개봉을 확정 지어 화제가 됐다. 지난 11일에는 '변호인'의 불법 캠버전이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에 NEW 측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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