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택시' 바로·도희, 엄마 미소 유발자 '응답' 막둥이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24 07: 40

그룹 B1A4 바로와 타이니지 도희가 엄마 미소를 유발하게 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막둥이들다운 면모를 뽐냈다.
바로와 도희는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택시'에서 '응답하라 1994'에 얽힌 비화를 비롯 데뷔 전·후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놨다.
이날 눈길을 끌었던 것은 서로의 고민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바로와 도희의 귀여운 모습. 이미 '응답하라 1994'를 함께 하며 친해진 탓인지 바로와 도희는 줄곧 함께 장난을 치고 티격태격하는 발랄한 면모로 방송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단연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응답하라 1994' 이후 달라진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바로는 이미 활동 중인 그룹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도희는 타이니지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런 유명세를 탄 경우. 도희는 6개의 광고를 찍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인생은 한 방이다"라고 말해 MC들의 웃음을 자아냈으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맨 앞자리나 가장 중요한 자리에 앉게 된 사실을 전하며 달라진 위상을 증명했다.
반면 바로는 CF를 하나도 찍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MC들의 위로에 "지금이 아니어도 나중에 할 수 있다"며 애써 의연한 모습을 보여 웃기면서도 슬픈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바로는 배우 김혜수가 자신을 알아봐줬다는 일화를 전하며 김혜수를 "엄마 같다"고 말해 주변의 빈축(?)을 샀다. 그는 김혜수에 대해 "김혜수 선배님이 여배우 포스가 셀 줄 알았다. 그런데 너무 편하게 몇 년 만난 친구처럼 얘기를 했다"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각각 광주와 여수 출신인 바로와 도희는 십대 후반부터 홀로 서울에 올라와 생활했던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었다. 바로는 도희에 대해 "현장에서도 진짜 오빠들을 진짜 잘 챙긴다"라고 칭찬했고 도희는 "원래 바로를 알았다"며 첫인상에 대해 "(바로가) 래퍼다. 데뷔도 오래 됐고 그래서 오히려 연기자 보다 더 어렵게 생각했다. 그런데 나이차가 제일 적어서 잘 챙겨주고 그래서 친오빠 같은 느낌이다"라고 친밀함을 드러냈다. 특히 바로는 도희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동안 "그래떠요?(그랬어요?)"라며 귀여워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단 두살이었지만 바로는 유난히 오빠(?) 같은 모습으로 귀여움을 자아냈다. 그는 "요새 (연애를) 하고 싶다"는 도희에게 "하면 안 된다"고 오빠처럼 참견을 했다. 도희는 "연기나 가수 두 곳 다 연애 경험이 있으면 좋다더라"며 연애를 하고 싶은 이유를 말했고, 바로는 "나도 예전엔 그런 게 필요한 줄 알았다. 그러나 도움이 되겠지만, 네가 그걸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라고 가요계 선배로서 진지한 조언을 전했다.
바로는 이후에도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도희의 이야기를 들어줬고, 이를 지켜보는 김구라와 홍은희는 두 사람의 적은 나이 차이를 언급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바로는 "두 살이 되게 크다. 나도 22살에는 필요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1월 1일이 되고 난 후 내가 가진 감성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며 도희에게 "영화도 보고 책도 많이 보고 물어보라"고 조언하는 모습을 보였고 도희는 이를 진지하게 듣는 모습으로 귀여운 콤비의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바로와 도희는 드라마 속에서는 능숙하게 자신의 역할을 연기하는 연기자들이었지만 토크쇼에서 보인 모습은 20대 초반의 풋풋함이 가득했다. 막둥이다웠던 바로와 도희가 앞으로 선보일 활약들이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이날 방송 중반에는 CF 촬영을 마치고 난 후 손호준이 합류했고, 절친 유노윤호와의 오랜 우정, 그룹 타키온으로 활약했던 아이돌 가수 시절을 언급하며 데뷔 전후의 고생담을 전했다.
eujen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