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올해 외국인 선수 선발이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주 영입대상이었던 앤드류 앨버스(29)를 놓고 현 소속구단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소식이다. 개인협상은 미리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제 이적은 기정사실화됐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소식과 루머를 다루는 < MLB트레이드루머스>의 스티브 아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와 한화가 앤드류 앨버스에 대한 계약에 합의했다. 이제 앨버스는 다음 시즌 한국프로야구로 향한다”고 전했다. 이적료 협상이 마무리됐다는 뜻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상당 금액이 미네소타에 건너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화는 이미 앨버스 측과는 사전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앨버스의 에이전트인 블레이크 코로스키의 말을 미 언론들이 보도하면서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MLB 40인 로스터에 있었던 앨버스인 만큼 한화와 미네소타와의 이적료 협상이 마지막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도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마지막 행정절차가 끝나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앨버스는 지난해 MLB에 승격, 10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2승5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한 왼손 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83경기(선발 49경기)에서 25승10패 평균자책점 2.85로 수준급을 자랑하고 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왼손이라는 장점에 제구까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팬들의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화에서 뛰었던 대나 이브랜드 이상의 기량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미네소타도 앨버스를 내심 올해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생각했다. 그러나 확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경쟁이 불가피했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었다. 한국의 외국인 선수보다도 못한 현재 연봉도 문제였다. 결국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못한 앨버스의 마음을 한화가 사로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앨버스는 캐나다에서 자신의 자선행사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월은 되어야 한화의 오키나와 캠프로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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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