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검사 결과 때문에 이적이 깨지는 홍역을 치렀던 베테랑 구원투수 그랜트 발포어(37)가 끝내 새둥지를 찾았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간 1200만 달러(129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 지역 언론인 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가 발포어와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에 의하면 뉴욕 메츠도 같은 금액을 제시했으나 발포어가 탬파베이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포어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탬파베이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어 이 팀이 낯설지 않다. 발포어는 2011년 오클랜드로 이적했고 2012년 24세이브, 그리고 지난해에는 38세이브를 거두며 마무리 보직 전환을 마쳤다.

발포어는 지난해 65경기에 나가 62⅔이닝 동안 1승3패38세이브 평균자책점 2.59의 좋은 성적을 냈다. 72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27개였을 정도로 제구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현재 팀 상황상 발포어는 팀의 개막전 마무리가 유력시된다.
다만 발포어로서는 썩 기분 좋지는 않은 겨울이 될 전망이다. 발포어는 당초 볼티모어와 2년 1500만 달러(약 161억 원)에 계약했다. 다만 신체검사에서 어깨에 이상이 발견돼 이 계약이 무산됐었다. 발포어는 당시 의료진까지 동원해 자신의 어깨에 문제가 없음을 항변했지만 결국 300만 달러(약 32억 원)가 깎인 금액에 탬파베이와 계약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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