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좌완 투수 앤드루 앨버스(29)의 한화 이글스행이 임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앨버스가 미네소타를 떠나 한국에서 뛰는 게 임박했다'며 현지 소식통을 빌어 미네소타와 한화가 이적료를 놓고 협상 마무리를 단계에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는 마무리짓는다고 밝혔다. 화두가 된 이적료 문제 해결에 따라 금명간 계약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MLB.com은 앨버스가 지난해 신인으로 10경기를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4.05 탈삼진 25개를 기록하며 60이닝 동안 7볼넷밖에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데뷔 첫 2경기에서 17⅓이닝 동안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8번의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버스는 스프링캠프에서 미네소타의 5선발 자리를 놓고 사무엘 데두노, 스캇 다이아몬드, 밴스 월리와 함께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앨버스와 달리 이들은 마이너리그 옵션을 모두 소모했기 때문에 팀에서 우선적으로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네소타는 올 겨울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와 필 휴즈를 영입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앨버스는 점점 후순위로 밀렸다. 결국 한국에서 온 제안을 뿌리치지 못했고, 이적료 협상까지 원만하게 진행돼 결국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한편 MLB.com은 앨버스가 캐나다 서스캐처원 노스 배틀포드 출신으로 독립리그에서 활야한 후 2011년 미네소타에 입단했다고 소개했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0라운드에 지명됐으나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방출된 이력까지 전했다.
하지만 앨버스는 지난해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22경깅를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2.86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미네소타 구단 선정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 상까지 받았다. 그는 이날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구단 자체시상식에서 상을 수여받을 받은 뒤 주말에는 구단 팬 페스티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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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