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노진규, 골육종으로 암투병 중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24 07: 28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노진규(22, 한국체대)가 골육종으로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뉴스Y는 24일 "노진규는 지난 22일 원자력병원 수술대 위에 올라 왼쪽 어깨 견갑골 전부와 직경 13cm의 종양을 제거했다. 병명은 골육종으로 2주 후부터 항암치료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골육종은 뼈에 생기는 암으로, 10대 성장기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연간 100명 정도 발생하는 질병으로 무릎 주변의 뼈에서 주로 발병한다. 노진규는 노진규는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던 월드컵 시리즈 1차전 직후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올림픽 출전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병원의 의견에 따라 통증을 참고 소치행을 준비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노진규는 치료 과정에서 종양이 6cm에서 13cm로 커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처음 진단과 달리 양성에서 악성으로 판명돼 수술을 받아야하는 상황이 됐다. 다행히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다른 부분으로 전이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규는 올림픽의 꿈이 좌절된 채 병상에 누운 상황에서도 "개인전도 잘 탔으면 좋겠는데 계주는 꼭 1등하고 왔으면 좋겠다"며 동료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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