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레이예스 두 번째 불펜피칭… 이만수 흡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1.24 09: 54

SK의 새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32)가 예상보다도 더 빠르게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캠프 시작부터 불펜피칭을 하더니 벌써 두 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앞서나가고 있다. 이에 질세라 조조 레이예스(30)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만수 SK 감독도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울프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불펜피칭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몸을 풀었다. 지난 18일 첫 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한 것에 이어 두 번째 불펜피칭이다. 15일 SK의 플로리다 캠프 출발에 맞춰 합류한 울프는 간단한 신체검사를 거쳐 1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곧바로 롱토스를 하며 좋은 컨디션을 알리더니 18일에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울프는 첫 번째 불펜피칭과 마찬가지로 레이예스와 함께 중간 시험대에 올랐다. 구단 관계자에 의하면 첫 번째 불펜피칭보다 더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고 몸쪽 및 제구력도 역시 훌륭했다는 후문이다.

울프의 불펜피칭을 지켜 본 이만수 SK 감독도 “울프는 지난 번(18일)보다 스피드가 더 나오더라”라고 강한 인상을 받았음을 시사한 뒤 “슬라이더와 커브의 구사율을 높였고 낮게 제구 되는 모습이 양호했다”라고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한편 울프와 보조를 맞춰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2년차 레이예스도 이날 두 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이 감독은 “레이예스는 피칭을 마치고 체인지업 전문가인 가이 콘티 코치에게 먼저 찾아가 본인의 체인지업에 대해 상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레이예스의 배우려는 열의를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직구와 체인지업의 구속 차이를 더욱 두라는 지시를 했다던데 아주 적절한 지도였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는 레이예스가 체인지업의 위력까지 배가시킨다면 더 좋은 모습을 예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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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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